ⓒphoto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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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의회에서 진행된 신년 국정연설 도중 소개한 탈북민 지성호씨가 목발을 번쩍 들어 보이고 있다. 지씨는 어릴 때 식량을 구하다 기차에 치여 왼발과 다리를 잃었다. 하지만 이후 목발을 짚고 북한을 탈출한 뒤 동남아를 거쳐 2006년 한국으로 들어왔다. 그의 가족 대부분이 함께 탈출했으나, 아버지는 탈북 도중 붙잡혀 고문받는 과정에서 숨졌다. 목발은 그의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만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는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해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도 참석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씨를 소개하며 “북한 정권의 사악한 본성을 보여주는 또 한 명의 목격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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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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