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 대기업과 중소가맹점 간 카드수수료율 차이에 항의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세운 붉은 깃발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이들은 대기업 가맹점이 카드사들을 압박하고 우회적으로 지원받으면서 카드수수료 혜택을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카드사 노조를 중심으로 한 금융노조원들은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천막 농성 중이다. 카드수수료를 인하할 경우 카드사 인력들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이 현실로 다가온다는 것이 집회 이유다.

자영업계와 카드사 노조는 집회 장소도, 집회를 하는 이유도 서로 다르지만 조만간 정부가 발표할 카드수수료 개편안에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 두 단체는 상호 협의를 통해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높이고 중소 가맹점은 낮추는 내용의 합의안을 금융당국에 건의한 상황이다. 정부는 11월 말 카드수수료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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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 배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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