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공원 입구. 가양대교와 강변북로에서부터 올라오는 택시들이 왕복 6차선 도로 중 한 차선을 막고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16일 택시요금을 인상한 뒤 7만2000여대의 택시를 대상으로 미터기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시가 지정한 4곳 중 하나가 월드컵공원이다. 이날 이곳으로 미터기 교체 장소를 지정받은 택시는 1400여대였다. 감독 책임을 맡은 서울시 공무원들이 오전 9시에야 출근하면서 수백 명의 택시기사들이 길게는 6시간 이상 야외에서 대기해야 했다. 택시들이 차선 하나를 막으면서 출근시간의 혼잡도도 더해졌다. 미터기 프로그램 업데이트 작업은 2월 28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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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 배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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