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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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7일 삼성전자는 ‘2018년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를 열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부족한 중학생에게 영어·수학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3주간의 합숙교육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는 중학생 1641명이 참가했다. 전국 43개 대학에서 선발된 567명의 대학생이 이들을 지도했다.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3주 동안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 강사들과 합숙하며, 총 150시간 동안 영어와 수학을 집중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이 한 반을 이뤄 참여형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대학 전공 박람회, 진로 특강, 국립발레단 자선공연 등 진로탐색과 문화체험의 기회도 가진다.

삼성전자는 이번 드림클래스 방학캠프를 앞두고 교육부와 협력해 전국 읍·면·도서지역의 798개 중학교에서 교육여건이 부족한 중학생을 모집했다. 또한 국방부, 소방청, 해양경찰청, 국가보훈처와 함께 군 부사관, 소방관, 해양경찰, 국가유공자의 중학생 자녀 606명도 모집했다.

삼성드림클래스가 7년 차를 맞으면서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이 대학생으로 성장해 다른 중학생을 가르치는 ‘선순환’도 일어나고 있다. 2013년 중학교 2학년 때 드림클래스 방학캠프에 참가했던 조은석(21·한국과학기술원 2년)씨가 대표적 사례다. 조씨는 “드림클래스 대학생 선생님들과 캠프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하며 진로와 진학에 도움을 받아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며 “드림클래스 선생님들처럼 중학생들의 꿈과 진로에 도움이 되는 강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삼성드림클래스’ 출신 대학생은 47명에 달한다.

삼성드림클래스는 중학생들의 거주지 특성에 따라 3가지 맞춤형 모델로 운영된다. 대학생 강사가 쉽게 중학교를 방문할 수 있는 대도시에서는 연중 주중교실을 진행한다. 주중교실은 서울 및 6개 광역시와 그 인근 지역, 제주특별자치도의 도시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2012년 3월부터 시작해 전국 31개 시, 175개 중학교에서 주 4회씩 총 8시간 동안 영어·수학을 가르치는 형태로 진행해 왔다.

주말교실은 대학생이 매일 찾아가기 어려운 중소도시 중학생을 대상으로 열린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 4시간씩 총 8시간 동안 영어·수학을 가르친다.

주중·주말교실이 어려운 읍·면·도서지역 학생들을 위해서 열리는 것이 대학 캠퍼스를 활용한 합숙교실. 여름·겨울 연 2회 열리는 합숙교실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20박21일간 전국의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 강사와 학생들이 함께 먹고 자면서 수업을 진행한다. 교육 환경이 열악한 읍·면·도서지역 중학생들과 부모의 직업 특성상 거주지 이동이 잦고 도시에 비해 교육 기회가 부족한 군 부사관 자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해양경찰·국가유공자 자녀가 대상이다.

삼성드림클래스에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중학생 7만3000여명, 대학생 2만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2018년 고교 입시에서 과학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 및 마이스터고에 77명이 진학하는 성과를 올렸다. 2012년부터 따지면 총 541명이 특목·자사고와 마이스터고에 진학했다. 올해 삼성드림클래스는 186개 중학교에서 주중·주말교실을 열고(주중 175, 주말 11), 방학캠프는 12개 캠퍼스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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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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