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가려 뜨는 해를 보지 못할 줄 알았다. 어둑한 구름 사이로 어스름히 비치는 빛을 보며 간절한 마음으로 두 손을 맞잡은 지 이십 분. 구름을 뚫고 붉은빛을 뿜으며 나타났다. 2018 평창올림픽을 앞둔 강원도 강릉 경포대 차가운 겨울 백사장에서 해를 기다리던 사람들 사이로 탄성이 터져나왔다. 새해에는 오로지 찬란한 일만 있기를.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얼굴에 환한 빛이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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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호 영상미디어 기자 /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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