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금융전쟁이 시작된다

위험한 미래

김영익. 한스미디어. 1만6500원

10년 만에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닥칠 수 있다. 여의도의 전설적인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유명한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가 쓴 ‘위험한 미래’에서 예견하는 내용이다. 그는 지난 2014년 ‘3년 후 미래’를 써내면서 중국발 금융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었는데 바로 1년 뒤 그의 예측이 현실화됐다. 책에서 저자는 미·중 무역전쟁이 미·중 금융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미국이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을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중국 기업의 구조조정이 촉진될 수 있다. 중국의 구조조정 기간에는 각종 자산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 시장으로서는 악재인 셈이다. 저자는 미·중 금융전쟁으로 촉발된 위기가 오면 한국의 경제성장률 역시 2년에 걸쳐 2% 안팎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마냥 암울해 보이는 전망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위기는 또 다른 기회이기도 하다. 저자가 비관적인 미래를 예측하는 이유도 위기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다. 중국의 구조조정에 대처하는 몇 가지 방안을 눈여겨 읽어볼 필요가 있다.

미식 대담

이용재. 반비. 1만8000원

창업 초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실무적인 부분의 조언을 구할 멘토가 없다는 점이다. 누구나 뛰어들지만 곧 실패하고 마는 요식업계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나름의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현실적 조언이 대담 형태로 담겼다.

인듀어런스

스콧 켈리. 클. 2만2000원

총 520일, 연속으로 340일 우주에서 보낸 우주비행사의 체험담이 책으로 나왔다. 340일은 지구인이 연속으로 우주에서 체류한 가장 긴 시간이다. 외롭고 환상적이며 낯설지만 아름다운 우주의 풍경과 그곳에서 느낀 이야기이다.

나는 뇌가 아니다

마르쿠스 가브리엘. 열린책들. 1만8000원

독일의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이 내놓은 정신 철학에 대한 도발적인 철학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은 정신 철학의 가장 오래된 질문 중 하나다. 데카르트, 칸트, 다윈과 프로이트에 이르기까지 거장들의 철학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다.

세계 불평등 보고서 2018

파쿤도 알바레도 외. 글항아리. 2만2000원

불평등은 지금 세계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다. 프랑스 파리경제대학 세계불평등연구소와 미국 UC버클리대학이 중국, 인도를 포함해 전 세계 70여개국을 대상으로 10년 넘게 조사해 정리한 불평등에 대한 가장 심층적인 보고서가 책으로 나왔다.

데이터 분석의 힘

이토 고이치로. 인플루엔셜. 1만4800원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은 경제학 책 중 하나다. 빅데이터 시대에 빅데이터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을 위한 입문서가 나왔다. 데이터를 어떻게 읽을 것인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데이터를 읽고 쓰는 법에 대해 실제 사례를 들어 풍부하게 해설한 책이다.

코스믹 커넥션

칼 세이건. 사이언스북스. 2만2000원

칼 세이건의 첫 천문학 베스트셀러다. 과학교양서로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코스모스’로 잘 알려진 칼 세이건이 1973년에 쓴 책이다. 1970년대의 우주계획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와 외계 생명체와 지성체 탐사라는 미래 연구에 대한 통찰력 있는 전망이 담겼다.

키워드

#출판 단신
김효정 기자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