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2000명 확대를 고집하는 정부 정책 방향이 의료체계를 “완전히 망쳐 놨다”고 주장했다.안철수 의원은 27일 의료 전문매체 ‘청년의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의료의 문제는 필수의료 의사와 의사과학자가 줄고 지방 의료가 쇠락해 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문제는 정부가 풀어야 한다. 낮은 수가와 법적 책임이 높으니 누가 필수의료 분야로 가고 싶겠나. 수가를 제대로 올리고 법적 책임은 선진국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공공의료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투자해야 한다”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 차에 접어든 지금 미국·우크라이나 정보기관 간의 파트너십은 우크라이나 방어 능력의 핵심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뉴욕타임스(NYT)는 ‘푸틴과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은밀히 돕고 있는 CIA의 스파이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0년 동안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던 미국·우크라이나 정보 파트너십을 특종 보도했다. NYT의 이 보도를 비롯해 현재 미국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벌어지는 이른바 ‘그림자전쟁(shadow war)’의 충격적인 양상들을 앞다퉈 파헤치고 있다.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신적
“소비자를 속이지 말고 소비자에게 더 큰 이익을 주라”는 경영철학으로 살았던 장원(粧源) 서성환(徐成煥·1924~2003) 아모레퍼시픽 창업자가 지난해 10월 27일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자(獻額者)로 입성했다. 고인이 된 그가 대한민국 최고명예와 권위를 가진 전당에 헌액된 이유는 대한민국 화장품 역사를 개척한 기업가로서 나눔과 실천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했을 뿐 아니라 한국의 차(茶) 문화를 복원하고 발전시킨 문화수호자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차 산업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1979년 주변의 반대를
지난 4·10 총선 때 인천 서구갑에서 현역 민주당 의원을 꺾지 못하고 낙선한 박상수 변호사는 ‘한동훈표 영입인재 1호’로 정치에 입문한 케이스다. 그가 인재로 영입된 직접적 이유는 학교폭력 피해자들과 교권이 침해된 교사들을 10년간 대리해온 교육분야 전문가여서다. 그는 입당 직후 여권의 ‘험지’(정치적 도전지)로 분류되는 자신의 고향에 출마했고, ‘흙수저’ 출신의 1979년생 청년 정치인이라는 평가도 받았다.그는 선거 직후 자신과 비슷한 키워드를 가진 낙선자들과 소회를 공유하며 모임을 결성했다. 이번 총선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청년
지난 3월 28일 서울 도심의 버스 전용차선이 텅 비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2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이날 약 95%의 버스가 오전 운행을 멈추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총선을 앞둔 시기 총파업에 돌입한 노조는 시민들의 비난을 샀다. 노조가 투쟁으로 얻어낸 결과는 4.48%의 임금 인상(65만원의 명절수당)으로, 앞서 노사 협상과정에서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중재안 6.1%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언론에서는 임금 협상의 결과로 서울시가 600억원의 혈세를 투입하게 됐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시내버스 준
이철원(61) 예비역 대령은 ‘제2의 조국 사건’이라고도 불렸던 ‘추미애 아들 군복무 논란’의 중심에 섰었던 인물이다. 그는 2016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가 카투사에 복무할 당시 인사권자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을 지냈다. 추 전 장관 아들의 이른바 ‘특혜 휴가’ 논란이 이어지던 2020년 9월, 이 대령이 추 전 장관 측으로부터 △서씨의 부대를 용산으로 배치해달라는 청탁과 △서씨를 평창올림픽 통역병으로 선발해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한 의원실에 발언했던 것이 보도되며 추가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폭로 직후 이 대령
골프가 시작되던 시기의 골프는 어떤 형태였을까? 그에 대한 힌트를 얻으려면, 잉글랜드 데본에 위치한 로열노스데본(Royal North Devon) 골프클럽에 가보는 것이 좋다.골프의 고향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그러한 힌트를 찾기는 어렵다. 골프의 ‘성배’라는 그곳은 이미 관광지화되었고, 전 세계의 골퍼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골프코스 관리가 현대화되었다. 7개의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 코스에는 온갖 최신 코스 관리 장비가 있다. 풀타임, 파트타임과 교육생까지 합하면 그린키퍼가 150명이 넘는다. 때문에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골프의 원형을
여당의 참패로 막을 내린 22대 총선의 뒷맛이 개운치 않다. 1992년 제14대 총선 이후 가장 높은 67.0%의 투표율을 기록할 정도로 유권자의 관심은 뜨거웠다. 그러나 승자가 독식하는 ‘소선거구제의 함정’은 여전했다. 고작 5.4% 더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야당이 무려 71석이나 더 많은 지역구(161석)를 차지해 버렸다. 기형적인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그렇다고 국회가 할 일이 없는 것이 아니다. 독단·독선·불통의 행정부를 바로잡아야 한다. 특히 정부가 실추시킨 과학자·의사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교 남학생들이 어린 여학생들을 잇달아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23일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지난달 15일 초등학교 고학년 남학생이 어린 여학생들을 강제로 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피해 여학생의 학부모가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서울경찰청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의 공지문이 올라왔다. 공지문에는 초등학교 5~6학년으로 보이는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을 따라다니면서 “성관계 놀이하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31)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제기해 추 전 장관과 서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됐던 이철원 예비역 대령이 3년 8개월 만에 ‘혐의 없음’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청탁을 들어주지 않았던 것에 대해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15일 이철원 예비역 대령에 증거불충분으로 공소권없음,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2017년 당시 주한 미8군 한국군 지원단장이었던 이씨는 서씨의 자대배치 과정에서 추 전 장관 측에서 용산으로 배치해달라는 청탁이 있었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을 두고 “가정주부와 무직, 은퇴층으로 좁혀졌단 걸 얘기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관해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맹비난에 나섰다.정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정주부 얘기하는 사람이 어머니 끌고 나와서 눈물 콧물 짰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너야말로 너희 어머니 때문에 당선된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총선 기간 중 모친 김향자(66) 씨가 막바지에 직접 유세차에 올라 아들의 지지를 눈물로 호소한 바 있다. 정씨는 “맛탱이가 갔나
직업에 따라 치매 발병 위험이 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두뇌를 더 많이 사용하는 직업일수,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노년에 기억력과 뇌 기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18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의 트라인 홀트 에드윈 박사 연구팀은 305가지 직업에 종사하는 성인 7000명을 대상으로 정신적 부담이 가장 적은 직업부터 가장 큰 직업까지 분류한 뒤 치매 및 인지장애 위험을 살폈다. 정신적 부담이 적다는 것은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를 한다’는 의미로 규정했다.특히 장비 조작이나 공장 작업 같은 더 수동적인
이번 22대 총선에서 지역의 거물급 정치인과 초접전을 벌여 승리를 쟁취해 관심을 받는 여성 정치 신인이 있다. 내부 경합이 워낙 치열해 재선 국회의원이 나오기 어렵다는 경북 경산 지역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조지연(37) 당선인이다. 박근혜 정부와 윤석열 정부를 모두 경험한 조 당선인은 지역에서 꽤나 유명한 청년 정치인이다. 떡잎부터 남달랐다는 평가도 부족할 만큼 당당하고 패기 있는 정치 꿈나무가 이번에 지역 4선의 골리앗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경산 정계의 새로운 판도를 열었다.지난 4월 17일 국회 앞
1974년 5월 6일 내무부 치안국(현 경찰청)은 북한이 남파한 거물급 간첩 채수정(당시 49세)을 비롯하여 고정간첩 7개 망 30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이들로부터 공작금 90만4700원(공작비 사용 잔여액), 권총 2정, 실탄 51발, 무전기 4대, 난수표 3조, 통신조직표 3조, 약어표 3조, 나침반 1개, 위조 주민등록증 3장, 독약 2병, 불온책자 등 증거물 100여점을 압수했다.채수정(蔡洙貞·여)은 1925년 8월 26일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다. 1942년 당진 신평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44년 이순팔과 결혼하여 194
이란이 지난 4월 13일 밤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드론 등 모두 300여발의 발사체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번 공습은 이란의 영토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가해진 최초의 직접 공격이라는 점에서 중동 분쟁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은 공개적으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발사체들을 90% 이상 요격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이스라엘에 보복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습 직후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75) 총리와의 통화에서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판단하라”며 보복 자제를 당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이 최근 조국혁신당 워크숍에서 강연한 것을 두고 해명에 나섰다. 정 의원은 19일 이재명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몇 말씀 드립니다”라고 게시물을 올렸다. 정 의원은 지난 15일 경상남도 김해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당선자 워크숍에 연사로 초청돼 강연했는데 이를 두고 일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정 의원은 “저의 조국혁신당 초청강연 ‘슬기로운 의정생활’ 논란에 대해 말씀 드린다“며 “저는 21대 총선에서도 예비 후보(약 600명), 영입 인재 등에 대한 교육
4‧10 총선에서 3석을 확보해 원내정당이 된 개혁신당이 ‘이대남(20대 남성)’으로 대표되는 지지층에 구애를 펼치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일본 성인영화(AV·Adult Video) 배우들이 출연해 논란이 불거진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 금지 결정이 남성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제한하는 처사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천 당선인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특별시, 강남구는 성인 페스티벌 금지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
4·10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삼임위원회 배정이 사실상 차기 국회의장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17일 여의도 정치권은 22대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의 6선 의원이 되는 추미애·조정식 의원이 전반기와 후반기를 나눠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국회법 제48조 2항은 '어느 교섭단체에도 속하지 아니하는 의원의 상임위원 선임은 의장이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교섭단체에 속하지 않을 경우 본인 뜻대로 상임위를 선택할 수 없게 된다. 이 대표는 본인의 공약 실현을 위해 국토위나 교육위를 희망하고 있다.
22대 국회 시작도 전 거대 양당이 이른바 ‘채상병 특검(특별검사)’ 등 국회에 계류된 법안들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야당은 약 50일 남은 21대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과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이태원특별법)’ 처리를 공식화하면서 정부여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임오경 원내대변인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21대 국회 마지막 임기에 두 차례 본회의를 개의할 예정으로, 잠정적으로 5월 2일과 28일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임 원내대변인은 "순직 해
0.65명. 2023년 4분기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다.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 인구는 2017년 5136만명에서 2117년 1510만명이 될 것이라고 한다. 월급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집값과 교육비는 현생이 중요한 청년들에게 결혼도, 아이도 없는 삶을 선택하게 한다.인구 감소는 수도권 쏠림 현상과 지방소멸로 이어진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을 극복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이 시도되고 있지만, 주목할 만한 성공사례는 아직이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의 위기를 겪어온 일본의 사례를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