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원(61) 예비역 대령은 ‘제2의 조국 사건’이라고도 불렸던 ‘추미애 아들 군복무 논란’의 중심에 섰었던 인물이다. 그는 2016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가 카투사에 복무할 당시 인사권자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을 지냈다. 추 전 장관 아들의 이른바 ‘특혜 휴가’ 논란이 이어지던 2020년 9월, 이 대령이 추 전 장관 측으로부터 △서씨의 부대를 용산으로 배치해달라는 청탁과 △서씨를 평창올림픽 통역병으로 선발해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한 의원실에 발언했던 것이 보도되며 추가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폭로 직후 이 대령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31)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제기해 추 전 장관과 서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됐던 이철원 예비역 대령이 3년 8개월 만에 ‘혐의 없음’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청탁을 들어주지 않았던 것에 대해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15일 이철원 예비역 대령에 증거불충분으로 공소권없음,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2017년 당시 주한 미8군 한국군 지원단장이었던 이씨는 서씨의 자대배치 과정에서 추 전 장관 측에서 용산으로 배치해달라는 청탁이 있었고,
근무태만으로 파면당한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전 간부들이 '파면된 간부를 피해자로 규정할 시 노조활동을 할 수 있다'는 규약을 자의적으로 적용해 노조 집행부 선거에 출마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의원 선거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 파면 간부등은 노조 조합비로 임금을 보전받을 예정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난 3월 19일 서울교통공사는 '근로시간 면제 제도' 부정사용자 34명을 파면 및 해임했다. 근로시간 면제제도는 노사 교섭과 사내 노동자 고충 처리, 산업안전 등 노사 공동의 이해관계에 속하는 활동을 하는 노조 전임자에게 근로를 면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병 국회의원 후보인 김현정 전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위원장이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주도의 야권 정치인 모임인 필리핀 ‘폰타나 모임’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폰타나 모임은 민주당 기동민, 이수진 의원(비례)을 비롯해 현 야권 소속 정치인들이 김 전 회장의 초청으로 필리핀 클락 소재 고급 풀빌라인 ‘폰타나’로 여행을 함께 가며 붙여진 이름으로, 이 모임에 참석했던 기 의원과 이 의원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대한축구협회(KFA)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계약과정과 재임 기간 중 지원 내역에 대한 국회 측의 자료 요청을 모두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과의 비공개 계약을 이유로 자료 공개를 거절했지만, 자료가 공개될 경우 클린스만 선임을 둘러싼 정몽규 회장의 책임론이 거세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거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재임 기간 중 상당 기간을 해외에 머물렀고, 굳이 현장 점검이 필요없는 톱클래스급 해외파 선수들의 점검을 이유로 자주 해외를 오갔다. 또한 지난달 슈피겔 인터뷰를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전 서초갑 지역위원장)의 후임인 현 서초갑 지역위원장이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후, 그의 부인이 서초갑 전략공천 후보자로 당에 추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부총장의 후임이자 현 서초갑 지역위원장인 최모씨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민주당 서초구청장 후보 경선 당시 전 민주당 서초을 지역위원장 김모씨와 함께, 경쟁 후보였던 전직 시의원 A씨를 떨어뜨리기 위해 유튜버 신모씨에게 허위 사실에 근거한 형사 고발을 사주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바 있다
이준석 대표가 창당을 주도한 개혁신당이 정당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개혁신당은 20여일 만의 ‘초고속’ 창당 과정에서 5만명 이상의 당원을 빠르게 모집하며 정치권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창당 시 가입했던 당원 중 일부가 미성년자와 군인 등 정당법상 당원이 될 수 없는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개혁신당에서 당원 가입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원 가입자들은 뒤늦게 자신이 정당에 가입할 수 있는 법적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탈당을 요청했으나 탈당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설이 불거진 가운데, 한 위원장 대표 팬카페인 ‘위드후니’에서는 총선 전 유튜브 영상 공유를 금지하는 카페 수칙이 추가됐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간 갈등을 언급하는 영상을 규제해 총선을 앞두고 지지자들 사이에서 분열이 발생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위드후니 운영진은 23일 공지를 통해 카페수칙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추가된 수칙은 총선이 끝날 때까지 언론사, 국민의힘TV, 법무부 등을 제외한 유튜브 영상의 공유를 금지하는 방안이다. 운영진은 공지글을 통해 “최근 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지자들의 ‘김건희 비방 및 특검법 찬성’ 활동을 제재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국민의힘 중앙당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차별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는 가운데 지지자들 간 미묘한 갈등 양상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중앙당에 공문을 보낸 발신자는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팬클럽인 ‘건승코리아’(구 건사랑) 운영진 일동 10인이다. 이들은 지난 1월 11일 중앙당에 한동훈 위원장 대표 팬카페인 ‘위드후니’ 운영진의 최근
국민의힘 1호 영입인재인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 변호사가 ‘차00’이라는 이름으로 유명 로스쿨 입시 학원에서 강사 활동을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 변호사는 3년 전부터 최근까지 유명 로스쿨 입시학원에서 언어이해 분야 강의를 해왔다. 학원 커리큘럼에 보면 최근까지도 ‘2024최종합격을 위한 차변의 면접 모의고사’ ‘2024 차변의 출제원리를 꿰뚫는 언어이해 트레이닝’ 등 총 19개의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무료 특강도 일부 있으나 대부분 한 강좌당 60만원대 중반에서 20만원대 후반까지 수업료가 책정되어 있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지난 13일 법륜스님과 필리핀을 방문해 낙후지역 초등학교 증축 준공식에 참여하고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지원하는 구호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안 전 지사가 자신의 팬클럽과 1박 2일 펜션 모임에 함께해 정치권으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지 10여일 만이다. 당시 안 전 지사가 팬클럽 회원들과 모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그의 공개행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팬클럽이 그동안 성폭행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저질러왔던 것으로 알려져 왔기 때문이다. 안 전 지사
정부·여당의 10·29 이태원 참사 대응을 비판하며 국민의힘 탈당 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선영 용산구의원이, 탈당 직전까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온라인 팬카페 ‘건승코리아’(구 ‘건사랑’)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김 의원은 윤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여권인사들에 대해 “엘레건스한 여사님” “윤통님 행복” “품격있는 보수” 등의 지지 의견을 올린데 이어 올 초에는 팬카페 지역 리더 모집 공고에까지 지원했다. 지역 내에선 국민의힘 탈당 직후 여권을 향해 비판 목소리를 높이는 김 의원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제기
'배임 의혹' 논란에 휩싸인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정 회장은 지난 5일 주간조선과의 통화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타격이 너무 크다"면서 "내년 총선은 그냥 검토 중으로 해달라"며 사실상 불출마 의사를 내비쳤다.그는 이어 "내년 총선에 나가면 경쟁자들과 언론 방송이 가만히 있겠냐"며 "의혹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더라도 그건 시기상 선거가 끝난 이후가 될 것"이라고 개탄했다.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막내 동생으로 알려진 정 회장은 전북 완주, 진안, 무주, 장수 통합 지역구를 일컫는 이른바 '완진무장'
일본이 1945년 8·15 광복 이틀 후에도 한국 광복군 청년 3명을 사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점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통치에서 벗어난 직후에 벌어진 일로 ‘살인’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579명의 광복군 후손들로 구성된 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에선 이런 내용이 담긴 사료를 근거로 일본 정부를 살인 혐의로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고소할 방침이다. 국내에서 무장독립 운동을 벌인 광복군 활동과 관련해 일본 측에 문제를 제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용에 따라 한·일 외교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영수 전 특검이 로펌 개업 후 전관예우 기간이 지나고 20군데 업체의 자문료 등 고정 수입이 떨어지자, 김만배가 추진하던 대장동 사건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13일 주간조선이 입수한 녹음파일에는 "(박 전 특검이) 300만원에서 500만원씩 (자문료를) 받던 거래처 20군데 있던 게 다 떨어져 나간 상황이었다"는 당시 정황이 담긴 음성이 담겨 있다. 이 음성은 박 전 특검이 설립한 로펌에 소속됐던 후배 변호사 K씨와 박 전 특검에게 사건을 맡겼던 의뢰인인 김대근 시선RDI 대표의 전화 녹취록 일부다. 이 둘의 전화통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검찰에 2차 자진출석했으나 검찰 측의 조사 거부로 무산됐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송 전 대표가 구속영장 청구를 염두에 둔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송 전 대표는 오전 9시 50분 경 200자 원고지 22매 분량의 장문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23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곧장 청사 안으로 들어가 수사팀에 면담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발길을 돌렸다. 송 전 대표가 검찰 조사를 거부당하고 1인 시위에 나서기까지 약 30분
지난 2008년 미국산 소고기 반대 운동을 주도했던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 참여했던 시민단체 중 195개 단체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을 주도하는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공동행동’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단체 중 상당수는 ‘광우병국민감시단’처럼 단기간에 만들어졌다 사라진 경우가 많고, 195개 단체 중에는 참여연대·한국진보연대·환경운동연합·한국YMCA연맹·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메이저 시민단체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2008년 광우병 파동
‘김남국 코인 사태’와 관련해 게임업계 로비설을 제기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위정현 학회장은 23일 채널A의 방송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해 “이메일이나 SNS를 통해서는 최근에 대량의 뭔가를 받고 있습니다”라며 “상당 부분, 대부분의 내용은 저를 이제 공격하는 이런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아침에 받았던 내용은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메일 여러 통을 받았는데요”라며 말을 잇지 못하곤 울먹였다. 그는 “저하고 제 가족에 대한 살해 협박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보궐선거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정황이 담긴 투서가 발송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투서에는 이 전 부총장이 캠프 관계자와 지역 시·구의원들에게 필요 선거 자금을 현금으로 내놓을 것을 요구했고, 그 일부를 선거사무소 전화홍보원들의 불법 수당으로 지급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 투서는 지난해 선관위가 이 전 부총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주요 근거로 활용됐다. 현재 이 전 부총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진행 중이다. “선거사무실 임대료 지급 후 ‘캐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인물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비위를 폭로한 서로 다른 탄원서가 지난 2020년 이해찬 당대표 체제, 2022년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당시 민주당 중앙당에 각각 전달됐지만 모두 묵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중앙당에선 2018년에도 이 전 부총장의 전횡을 담은 당원들의 탄원서를 묵살한 바 있는데 그 후로도 유사 문건을 같은 식으로 처리한 셈이다.(주간조선 2755호 기사 ‘[단독] 중앙당서 묵살한 서초갑 이정근 탄원서’ 참조) 이 같은 내용을 알고 있는 당 관계자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