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 차에 접어든 지금 미국·우크라이나 정보기관 간의 파트너십은 우크라이나 방어 능력의 핵심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뉴욕타임스(NYT)는 ‘푸틴과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은밀히 돕고 있는 CIA의 스파이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0년 동안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던 미국·우크라이나 정보 파트너십을 특종 보도했다. NYT의 이 보도를 비롯해 현재 미국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벌어지는 이른바 ‘그림자전쟁(shadow war)’의 충격적인 양상들을 앞다퉈 파헤치고 있다.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신적
2020년 10월 당시 박지원 국정원장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이 최근 5년간 적발한 군사기밀 누설 사건을 공개하며 ‘주중 한국대사관 무관부의 군사기밀 누설’을 사례로 언급했다. 국정원이 수사한 이 사건은 언론을 통해 ‘군사기밀을 빼돌린 전 북파공작원 사건’으로 보도됐다. 실제 국군정보사 북파공작원 팀장 출신 전직 대령이 군사기밀을 빼돌렸다면 아마도 광복 이후 최대 간첩 사건이라 할 것이다. 애초 이 사건은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국방무관으로 근무하던 당시 정규필 대령이 중국과 북측에 군사기밀을 넘겼다는 의심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철원(61) 예비역 대령은 ‘제2의 조국 사건’이라고도 불렸던 ‘추미애 아들 군복무 논란’의 중심에 섰었던 인물이다. 그는 2016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가 카투사에 복무할 당시 인사권자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을 지냈다. 추 전 장관 아들의 이른바 ‘특혜 휴가’ 논란이 이어지던 2020년 9월, 이 대령이 추 전 장관 측으로부터 △서씨의 부대를 용산으로 배치해달라는 청탁과 △서씨를 평창올림픽 통역병으로 선발해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한 의원실에 발언했던 것이 보도되며 추가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폭로 직후 이 대령
최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판하는 취지의 게시물을 올렸다가 페이스북 친구(이하 페친)가 끊겼다고 작심 폭로한 개그맨 서승만씨가 서운한 심경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서씨는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서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려하는 마음에 싫어하실 듯한 글 몇 번 썼더니 페친(페이스북 친구) 끊으셨네”라며 “에구 참 서운하네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본문에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밝히진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댓글에 조 대표 캡처 사진을 올리거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 '채상병 특검(특별검사)법' 처리를 예고하면서 재차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대통령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이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통화한 내역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 자리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논의할 것으로도 보인다.이재명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켜 반드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대표는 "시간이 흐르니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 수사자료를 회수하던 당일에 이시원 대통령
루마니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찾은 가운데, 양국 정상이 만나는 공식자리에서도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2층 확대회의실에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가 국방·방위산업과 원자력 발전 등 전략 분야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루마니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08년 이후 16년 만이다. 여기에 양 정상은 지난해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
제22대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원내 제3당이 된 조국혁신당이 연일 윤석열 정부에 대한 압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조국혁신당은 2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통령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의 통화 내역을 확보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 비서관을 소환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김보협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논평을 내고 "용산 대통령실이 '채 해병 순직 수사 외압 사건'에 관여한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며 "공수처가 대통령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통화한 내역을 확보
북한의 7차 핵실험 감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이 대미 협상력 확보를 위해 11월 미국 대선 전에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2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전망과 대응방안'을 주제 개최한 NK포럼에서 이상규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핵무기 완성도 검증 등을 위한 기술적 필요와 대미 협상력 확보를 노리고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에 7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그 근거로 한미 간 핵 전략 기획·운용 지침 작성 등 가시적 성과를 예고한 6월 핵협의그룹(NCG)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6개 야당이 정부여당을 겨냥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처리 촉구에 한 목소리를 냈다. 채상병 특검법으로 첫 야권 연대가 이뤄진 셈인데, 최근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주목되고 있다.6개 야당 지도부는 19일 해병대 예비역 연대와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약 1달 남은 21대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신속 통과되도록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준석 대표와 조국 대표를 비
동물원에서 사자와 호랑이가 맞닥뜨렸다. 사자는 평소 호랑이의 똘마니이자 대리자(proxy) 역할을 하는 하이에나·표범·치타 등으로부터 심하게 성가심을 당해왔다. 그래서 홧김에 동물원이 공식적으로 만들어 놓은 호랑이 산책 터를 뭉개 버렸다. 호랑이는 단단히 화가 났지만, 사자 뒤에 있는 대장 수사자의 눈치가 두려웠다. 그래서 대장 수사자에게 ‘아무리 너희 편이지만 이럴 수가 있느냐’며 눈짓으로 하소연했다. 그리고 어느 날 새벽에 사자 우리를 향해 오물을 잔뜩 날랐다. 하지만 대장 수사자가 진짜 화를 낼지 몰라 입구에만 조금 부어 놓았
이란이 지난 4월 13일 밤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드론 등 모두 300여발의 발사체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번 공습은 이란의 영토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가해진 최초의 직접 공격이라는 점에서 중동 분쟁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은 공개적으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발사체들을 90% 이상 요격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이스라엘에 보복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습 직후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75) 총리와의 통화에서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판단하라”며 보복 자제를 당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처리 촉구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거리를 둬왔기에 이 대표와 조 대표의 공동 참석이 주목되고 있다.조선일보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6개 야당은 해병대예비역연대와 함께 19일 오후 3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채상병 특검법 신속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준석 대표와 조국 대표가 참석한다. 이외에도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폭탄은 저쪽을 향해 던졌는데 오히려 우리 편 등 뒤에서 터져 버렸다.”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 후반인 2005년 6월 자신이 꺼내든 대연정의 후폭풍을 표현한 말입니다. 이 표현대로 노 전 대통령이 불쑥 제안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연립정부 구성안은 그야말로 정치권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당장 호남을 비롯한 여당 지지층이 벌떼처럼 들고일어났습니다. 새천년민주당에서 떨어져나온 열린우리당을 적극 밀어줬던 호남 유권자들도 “이게 무슨 소리냐”며 일거에 등을 돌리는 분위기였습니다. 문희상 의장 등 당시 열린우리당 지도부도 대놓고 대통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을 21대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야권의 압박 속에서 해당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측이 "특검은 재판에 대한 재수사와 다르지 않고 사실상 재판을 중단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반발했다. 아울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이 전 대사 변호를 맡은 김재훈 변호사는 17일 군에 수사권이 없기에 수사 외압 의혹을 주장하는 민주당의 고발 내용은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면서 공수처에 신속한 수사 및 결정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
22대 국회 시작도 전 거대 양당이 이른바 ‘채상병 특검(특별검사)’ 등 국회에 계류된 법안들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야당은 약 50일 남은 21대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과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이태원특별법)’ 처리를 공식화하면서 정부여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임오경 원내대변인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21대 국회 마지막 임기에 두 차례 본회의를 개의할 예정으로, 잠정적으로 5월 2일과 28일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임 원내대변인은 "순직 해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올해 태양절에도 조부인 김일성 전 주석에 대한 참배를 생략한 것으로 보인다. 4월 15일은 김일성의 생일로 북한은 ‘태양절’이란 이름을 붙이고 민족 최대 명절로 기념하고 있다.하지만 김일성의 손자인 김정은은 지난해 태양절에 이어 올해 태양절에도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지난해 4월 15일 태양절에도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는 대신 딸 김주애를 대동하고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의 축구경기를 관람했다. 김정은 같은해 2월 16일, 부친 김정일 전
이란의 보복 공습에 따른 제5차 중동전쟁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조만간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외신들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월요일(15일) 이란의 공격에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당국자들은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 모두가 승리감을 지닌 채 다시 거리를 둠으로써 확전을 제한할 출구가 생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WSJ은 덧붙였다.로이터 통신 역시 14일 오후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보수 유튜버 신혜식 씨가 공개석상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인신공격성 비난을 쏟아냈다.14일 광화문 태극기집회에서 전 목사와 신 씨는 사는 단상에 올라 대화를 주고 받는 와중에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정치저능아', '정신이 오락가락하다'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먼저 전 목사가 신 씨에게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권에서 자기는 물러설 의사가 없다. 그러니까 결국 당 대표하겠다. 이런 자세로 나와요. 당 대표 하면 돼요 안돼요?”라고 묻자 신 씨는“당대표가 되고 안 되고가 문제가 아니라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미국 정부 인사들의 발언과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란의 공격이 현실화 될 경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조만간" 있을 것이라며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란은 시리아 내 영사관 폭격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얼마나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장애를 극복한 여성 변호사 최보윤씨를, 2번에 탈북민으로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공학도 박충권씨를 배치했다. 국회에 무난하게 입성하게 된 30대 박충권 당선자(1986년생)는 북한 평양의 국방종합대학교에서 핵미사일을 개발하다가 3학년 때 북한이 감옥 같다는 생각에 탈북을 결심했다. 2009년 24살 나이에 한국 땅을 밟은 박 당선자는 서울대 재료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번 총선에서 태영호 의원이 구로을에서 낙선하면서 박 당선자는 22대 국회에서 유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