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의 기대주’ 김주형(22)을 미국 현지 언론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이 대단한 선수라고 높게 평가하게 된 계기는 2022년 8월 열린 윈덤챔피언십이었다. 당시 김주형은 1라운드 1번 홀(파4)에서 4타를 잃는 쿼드러플 보기로 시작했다. 파4홀에서 4타를 잃었으니 주말골퍼들이 속칭 ‘양파’라고 부르는 참담한 점수로 대회를 출발했지만 끝내 어려움을 이겨내고 PGA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PGA투어가 1983년부터 매 홀의 성적을 기록하기 시작한 이래 첫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 이상의 부진한 성적으로 출발하고도
이철원(61) 예비역 대령은 ‘제2의 조국 사건’이라고도 불렸던 ‘추미애 아들 군복무 논란’의 중심에 섰었던 인물이다. 그는 2016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가 카투사에 복무할 당시 인사권자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을 지냈다. 추 전 장관 아들의 이른바 ‘특혜 휴가’ 논란이 이어지던 2020년 9월, 이 대령이 추 전 장관 측으로부터 △서씨의 부대를 용산으로 배치해달라는 청탁과 △서씨를 평창올림픽 통역병으로 선발해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한 의원실에 발언했던 것이 보도되며 추가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폭로 직후 이 대령
한국 남자 축구가 올림픽 본선 진출권 획득에 실패하면서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구기종목은 여자 핸드볼, 단 하나로 확정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4월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패했다.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은 물거품이 됐다.이번 파리 올림픽을 앞둔 한국 단체 구기종목의 성적표는 처참한 지경이다. 올림픽 단체 구기종목은 이번에 8개다. 핸드볼·수구·농구·하키·축구·핸드볼·럭비·배구다. 이 중 여자 핸드볼 선수단만 파리행
2개월 전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 외신에 올해 초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발생한 선수들 사이 불화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클린스만 전 감독은 2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전 수석코치)와 함께 출연해 아시안컵 기간 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다툼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그는 "파리생제르맹에서 뛰는 젊은 선수(이강인)가 토트넘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그걸 마음에 담아둔 나머지 둘이 싸움을 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가 포르쉐 자동차를 탄다고 주장했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양지정 엄철 이훈재 부장판사)는 23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의 항소심을 열고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외제차를 탄다는 것이 질시나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있으나 그 자체로 명예훼손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비록 원심 선고 무렵이긴 하지만 피해자는 외제차를 탄다고 스스로 밝히기도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 김주형(22)은 뛰어난 친화력을 갖고 있다. 2022년에 이어 2024년 마스터스에서 그린재킷을 입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 가장 가까운 선수가 바로 김주형이다. 김주형은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러 가는 셰플러를 기다리다 축하의 포옹을 하기도 했다. 둘은 댈러스에 살며 성경공부를 함께 한다. 부모끼리도 가깝다. 여섯 살 차이지만 둘의 생일이 6월 21일로 같아 함께 ‘생파(생일파티)’를 하기도 한다.올해 마스터스에서 만난 셰플러는 “김주형과 평소 짓궂은 장난을 많이
전혀 연관 없을 듯한 세상사 중 공통점과 상이점을 찾아 삶의 교훈이나 세상 이치로 삼는 일은 늘 재미있다. 이 글에서 비교해 보려는 것은 영국 제1야당 노동당 전 당수 제러미 코빈과 한국 여당 국민의힘 전 대표 이준석 이야기이다. 물론 코빈은 극좌파 정치인이고 이준석은 보수 정치인으로 정치적 성향이 많이 다르긴 하다. 또 고등학교밖에 안 나온 코빈에 비해 이준석은 세계 최고의 명문 하버드대를 나왔으니 비교가 안 된다.그러나 같은 점도 뚜렷해 이를 살펴보면 상당히 흥미롭다. 우선 코빈과 이준석은 둘 다 정치 정규 사관학교 출신이 아니
지난 3월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는 다양한 국적과 언어가 뒤섞인 야구판 ‘바벨’과도 같았다. 영어권은 물론 한국, 일본, 대만에서 온 수많은 선수와 관계자, 취재진이 고척돔에 집결했다. 한국과 일본 선수는 개인 통역사를 대동했고, 그 외 감독과 선수들은 귀에 동시통역기를 차고 기자회견에 임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결혼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은 “우리도 궁금하다”면서 통역기를 착용하려는 동작을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중 언어를 구사하는 박찬호는 통역 없이 등장해 한국어로 인터뷰를 진행했다.이
“당신에게 골프란 무엇인가요?” “슬프게 말한다면 골프는 진정한 사랑입니다.” “그게 왜 슬프게 말하는 거죠?” “골프가 내게는 끝이 없는 사랑처럼 느껴집니다.” “당신은 결혼했나요?” “질문의 의도를 알겠어요. 어떤 면에서 나는 나의 아내보다 골프를 더 사랑하며, 아내도 그것을 알고 있어요.”조지 필립스는 피팅 스페셜리스트로 7년째 일하고 있다. 피팅 스페셜리스트는 골퍼에게 맞는 골프클럽을 찾아 주는 전문가다. 그는 타이틀리스트를 위해 일하고 있으며, 지난 한 달 동안 85명의 골퍼를 만났다.한 골퍼가 그의 앞에서 10여 차례 스
지난해 세계 아마추어 팀선수권 우승 등 아마추어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민솔(18)의 버킷리스트에는 어떤 게 있을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우승하는 것과 LPGA투어 명예의전당에 입성하는 것이라고 한다. 세계무대를 염두에 둔 그는 영어 공부도 착실하게 하고 있다. 김민솔은 경기 스타일에도 그만의 버킷리스트가 있다. “세계무대에서 한국을 빛낸 훌륭한 언니들처럼 되고 싶다”는 것이다. 박인비(36)의 포커페이스와 퍼팅, 고진영(29)의 승부사 마인드, 김효주(29)의 얽매이지 않는 천재적인 플레이, 리디아
한국 여자골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세리 키즈’에 영감을 준 것은 박세리(47)의 성공 신화다. 1998년 US여자오픈의 ‘맨발 투혼’으로 상징되는 강인한 정신력과 요리조리 재지 않고 세계무대에 정면으로 부닥치는 ‘도전정신’이 키워드였다. 박세리를 따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얼마나 강했는지 보여주는 일화가 ‘공동묘지 훈련’이다. 박세리는 실제 그런 훈련을 한 적이 없다고 몇 번이나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 하지만 부풀려진 이야기가 당시 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적지 않은 세리 키즈가 공동묘지나 산소 근처에서 담력 키우기에 나설 정도였다.한
“30년 전에는 그 이후에 벌어질 일들을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지난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1차전은 한국의 많은 야구팬에게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기념해 ‘최초의 코리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시구자로 나섰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반반씩 합한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선 박찬호는 지난해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을 향해 힘차게 공을 던졌다.30년 전 처음 빅리그에 데뷔
빨리 걷기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란 셈난 의과대학의 연구진은 시속 6km/h를 걷는 사람이 시속 3km/h미만으로 걷는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39%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나아가 3km/h 이하의 속도로 걷는 것에 비해 3km/h에서 5km/h 사이로 걷는 것이 당뇨병의 위험을 15% 감소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영국, 미국, 일본 전역에서 성인 당뇨병 환자 50만8121명의 정보를 수집해 걸음 속도와 당뇨병 사이 연관성을 조사했다
2006년생으로 올해 6월 열여덟 번째 생일을 맞는 김민솔은 대형 유망주다. 178㎝의 키에 균형 잡힌 몸매에서 270야드 안팎의 드라이버 샷을 부드러운 자세로 친다. 미국이나 유럽의 LPGA투어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하드웨어다. 베트남 동계 훈련 기간 측정한 드라이버 샷 헤드스피드는 시속 100~102마일, 볼 스피드는 시속 148~153마일가량이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도 랭킹 10위 이내에 드는 수치다.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를 좋아하는 부모님을 따라 연습장에 드나들기 시작한 게 인연이 돼 골프선수의 길을
KBO리그 개막을 사흘 앞둔 지난 3월 20일 야구계 종사자들에겐 등골이 서늘한 뉴스가 전해졌다. 이날 박병무 엔씨소프트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가 ‘미디어 설명회’에서 한 NC 다이노스 야구단 관련 발언 때문이다.박 내정자는 “일부 주주들이 야구단 운영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야구단 매각을) 신중히 검토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야구계에서 NC를 비롯한 몇몇 구단의 매각 소문이 돌긴 했지만, 모기업 최고인사의 입을 통해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건 처음이다. 다만 박 내정자는 “검토 결과 신규게임 마케팅, 우수인재
2019년 한국 남자골프 최고 권위 대회인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국내 골프팬을 깜짝 놀라게 한 태국 골퍼가 있었다. 재즈 젠와타나논(29·태국·이하 재즈). 원래 이름은 아티위트인데 재즈 음악을 좋아하는 아버지가 붙여준 애칭을 활동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오픈의 대회 코스인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깊은 러프와 빠른 그린, 까다로운 핀 포지션 등 어려운 코스 세팅으로 유명한 곳이다. 2타 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그는 한때 5타 차까지 앞서다 11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고는 트리플보
스코틀랜드 골퍼들은 1400년대 초반부터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골프를 쳤다. 이후로 골프에 진심인 전 세계 수많은 골퍼가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세인트 앤드루스는 ‘골프의 고향’ ‘골프의 성지’로 불리며, 이곳을 방문하는 골퍼를 ‘골프의 순례자’라고 부른다.바비 존스는 1930년 한 해에 디오픈, 브리티시 아마추어 오픈, US 오픈과 US 아마추어 오픈을 모두 우승하고 은퇴했다. 그는 “골퍼가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클라렛 저그(Claret Jug)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면, 골퍼로서 경력을 완성했다고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디
배우 류준열이 배우 한소희와 열애를 인정하고 '환승연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에 후원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평소 환경보호에 앞장서 온 류준열이 실제로는 '골프 애호가'임을 알린 인터뷰가 재조명되면서 ‘그린워싱’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그린워싱(Greenwashing)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면서도 친환경적인 것으로 위장하는 행동을 뜻한다. 골프는 골프장 건설과 유지 과정에서 대량의 환경 파괴가 불가피한 스포츠로 알려져있다.21일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류준열의 그린피스 홍보대사 위촉을 취소하라
일본 야구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의 오랜 통역사가 불법 도박에 빠져 오타니의 자금을 절도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 통역사는 불법 도박에 손을 댄 것으로 전해졌는데, 사실이 확인되자 다저스 구단 측에서는 서울시리즈 중이지만 즉각 해고 통보를 내렸다. 20일(현지시간)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오타니의 통역사로 활동하던 미즈하라 잇페이(39)는 불법 도박을 위해 오타니의 돈 수백만 달러를 훔친 혐의로 오타니 측 변호인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잇페이는 현지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매체에 따르면, 잇페이는 최근 불법 도박에 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외제 중고차를 샀다고 알렸다.조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bae’에 ‘제 차를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사 피아의 500C 모델을 1000만원대 중고로 구매했다고 밝혔다.조씨는 “경제적 독립 후 차를 구매했다”며 “전에 쓰던 파란색 아반떼는 아버지 명의로 10년 몰았으니, 오래되고 고장도 자주 나서 고쳐 쓰는 것보다 내 취향이 들어간, 내가 원하는 차를 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조씨는 이를 위해 자동차 커뮤니티에 들어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