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탈취 시도를 둘러싼 공방이 오가는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대립은 외신들도 관심있게 지켜보는 중이다. 4월 25일 있었던 민 대표의 기자회견을 두고 '빌보드'는 "2시간 동안 진행된 기자회견 내내 민 대표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고, 뉴진스와 어도어의 경영권을 장악하고 싶다는 하이브 경영진의 결론을 반박했으며 표절과 관련한 원래의 내부 고발로 다시 초점을 가져오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민 대표의 "어도어는 자율성이 보장된 레이블로 하이브의 경영진과는 관계가 없다"는 주장을 소개하며 "민 대표가 하이브와의 계약조건이 부당하
여당의 참패로 막을 내린 22대 총선의 뒷맛이 개운치 않다. 1992년 제14대 총선 이후 가장 높은 67.0%의 투표율을 기록할 정도로 유권자의 관심은 뜨거웠다. 그러나 승자가 독식하는 ‘소선거구제의 함정’은 여전했다. 고작 5.4% 더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야당이 무려 71석이나 더 많은 지역구(161석)를 차지해 버렸다. 기형적인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그렇다고 국회가 할 일이 없는 것이 아니다. 독단·독선·불통의 행정부를 바로잡아야 한다. 특히 정부가 실추시킨 과학자·의사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정관장 모델이 된 가수 임영웅이 팬들을 위해 광고주에게 내건 특별한 조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을 보고 물건을 구매할 팬들에게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일정 금액 이상을 사야 제공되는 굿즈 사은품을 가격에 상관없이 모두 주자는 제안이었다.25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KGC 인삼공사는 지난 18일 임영웅을 정관장 신규 모델로 선정하면서 정해진 금액 이상의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굿즈를 증정하는 조건을 계약서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임영웅의 팬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24일 소셜미디어(SNS)에 “최
검찰이 지난 대선 직전 이른바 뉴스타파의 '김만배 허위 인터뷰' 보도의 간접 정황이라며 법정에서 공개한 뉴스타파 기자의 문자메시지 내용 중 일부가 실제 주고 받은 적이 없는 것이란 반박이 나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 소속 검사는 지난 19일 증인신문에서 참고인으로 나온 뉴스타파 편집기자에게 "2022년 3월 6일 보도 직후 한상진(뉴스타파 기자)이 지인 OOO에게 ‘예쁜 짓 했네’라는 메시지를 받고 ‘윤석열 잡아야죠. 한 건 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있는데 애초부터 윤석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서 윤석열에 불리한
대구 중구청이 지난 4월 22일밤, 역사왜곡 논란을 부른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의 동상을 전격 철거한 가운데, 황실후손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대한제국 황실후손단체인 의친왕기념사업회 이준 회장은 순종 황제 동상 철거 직후 입장을 내고, “거열형(발목을 자르는 형벌)인가, 교수형(매달아 죽이는 형벌)인가”라며 “꼭 이렇게 교수형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발을 잘라내고 매달아 놓아야만 했느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실제로 대구 중구청은 지난 4월 22일밤, 달성공원 앞 순종 황제 어가길에 지난 2017년 조성한 순종의 동상을 철거하면서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교 남학생들이 어린 여학생들을 잇달아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23일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지난달 15일 초등학교 고학년 남학생이 어린 여학생들을 강제로 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피해 여학생의 학부모가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서울경찰청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의 공지문이 올라왔다. 공지문에는 초등학교 5~6학년으로 보이는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을 따라다니면서 “성관계 놀이하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가 포르쉐 자동차를 탄다고 주장했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양지정 엄철 이훈재 부장판사)는 23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의 항소심을 열고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외제차를 탄다는 것이 질시나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있으나 그 자체로 명예훼손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비록 원심 선고 무렵이긴 하지만 피해자는 외제차를 탄다고 스스로 밝히기도
지난 4월 1일 새벽 경기 부천시에서 활동하는 한 비제이(BJ·유튜버 등 인터넷을 이용해 방송을 하는 사람)는 술이 취한 상태로 자신이 자살 시도를 하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그는 시청자 5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샤워기를 목에 감은 상태로 30초간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장난 아니냐’며 믿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시청자도 있었다. 이후 휴대폰으로 방송 반응을 확인한 그는 “농담이라고? 진짜 보여줄게 XXXX들아”라며 카메라를 들고 다시 화장실로 들어갔다. 목에 샤워기 감고 자살시도 방송 그는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두 번째 시도를
이별을 통보하는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를 다치게 한 20대 남성의 신상정보가 22일 공개됐다.22일 수원지검은 김레아(26)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인 머그샷(mugshot: 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을 공개했다.김레아는 지난 3월 25일 오전 9시 35분쯤 경기도 화성시 소재 자신의 거주지에서 여자친구인 A(21)씨와 그의 어머니 B(46)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A씨를 살해하고 B씨에게는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를 받는다.김레아는 A씨가 그간의 폭력 행위를 항의하며 이별을 통보
더불어민주당에서 주장하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음주 회유' 논란에 대해 검찰이 "수사팀을 마치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수원지검은 이날 언론에 낸 입장문에서 "민주당은 중대 부패범죄로 재판 중인 피고인의 일방적 주장을 아무런 근거 없이 사실로 인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검찰은 "이화영 피고인의 주장이 계속해서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음에도 (민주당은) 감찰, 탄핵, 국정조사, 특검, 검찰 해체 등을 거론하고 있다"며 "피고인의 1심 판결 선고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허위 사실로 수사팀을
코로나19를 겪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취를 감췄던 명동이 최근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이전과 달리 유커(중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본과 유럽 등 중국 외 관광객들도 북적이고 있다.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에서 최근 단기체류 외국인 생활 인구를 분석한 결과, 중국 외 단기체류 외국인의 명동 생활 인구 지표는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말~2020년 초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바가지 물가’ 논란이 일었던 노점상 음식도 가격표시제 의무화가 추진되며 아예 관광 코스로 자리 잡았다. ‘명동 길거리 맛집’으로 꼽히는 노점 앞
일본 AV(성인영화)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여러 지자체의 반대 속 결국 취소됐다.성인 페스티벌 주최 측 ‘플레이조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이 취소됐음을 알린다”고 지난 18일 밝혔다.주최 측은 ‘AV 배우들의 신변 우려’를 취소 이유로 들었다. 플레이조커는 “일본 여배우 소속사 측은 성인 페스티벌로 각 지자체가 떠들썩하고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여성단체의 반발이 극에 달한 이 상황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여배우의 신변이 보호
Z세대 취준생 중 78%가 ‘공무원 취업을 준비할 의향이 없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원인은 낮은 연봉 때문으로, 대기업은 취업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19일 AI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Z세대 취준생 15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무원 시험 준비 의향'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응답자들은 공무원을 원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연봉이 낮아서’(47%)라고 답했다. 이어 ‘희망 직무가 아니어서’(15%), ‘수직적인 분위기’9.4%), ‘반복적인 업무’(9%) 등의 순이었다. Z세대가 희망하는 공무원 연봉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하반신 마비로 은퇴한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 출신 유연수 씨가 사고 이후 1년 넘도록 가해자에게 사과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법정에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밝혔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1부(재판장 오창훈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을 열었다. 공판에는 피해자 중 한 명인 유씨가 휠체어를 타고 직접 출석해 재판을 지켜봤다.A씨는 2022년 10월 18일 오전 5시 40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경기 파주 호텔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가운데 남성 2명이 살인을 모의한 정황이 파악된 가운데, 피해 여성 한 명은 아르바이트 구인 글을 보고 찾아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17일 YTN에 따르면, 사건 당일인 지난 8일 20대 여성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남성으로부터 “가상화폐로 돈을 많이 벌었으니 만나자”는 제안을 받고 파주시 한 호텔로 찾아갔다.또 다른 20대 여성 B씨는 4시간쯤 뒤 SNS에 ‘여성 딜러’를 구한다는 글을 보고 호텔로 향했다. 이는 모두 여성들을 꾀어내기 위한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임금체불이 올해 들어서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4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으로 인한 건설업계의 임금체불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체불된 임금은 571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4075억원)보다 40.3% 급증한 금액이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임금체불액은 상반기에만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연도별 임금체불액을 보면 2019년 1조7217억원에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인 2020년 1조5830억원,
구독자 552만명을 보유한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가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인근 주민이 반대하고 나섰다. 유튜버 A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침내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에 마스지드를 건설할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마스지드는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를 뜻하는 아랍어다. 그러면서 “이곳은 곧 모스크가 될 것”이라며 “이곳에 기도처와 한국인 다와(이슬람교의 전도)를 위한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A씨가 사진으로 함께 첨부한 토지 매매 계약서에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운북동
저출산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향후 출산율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통계가 나왔다. 17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자녀계획 의향을 밝힌 20∼30대 젊은 층이 직전 조사인 2020년 때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지난해 6∼7월 전국 1만2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5년이었던 조사 주기를 2020년 3년으로 단축한 뒤 처음 실시한 조사이기도 하다.연령대별로 자녀계획 의향에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자녀 계획이 '있다'고 답한 30대는 27.6%, 30세 미만은 15.7%로
국내 대기업 남녀 직원 근속기간 격차는 다소 줄은 가운데, 연봉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019년과 작년 현황을 비교할 수 있는 352개 사의 남녀 직원 평균 근속연수와 연봉을 살펴본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남성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1.6년, 여성은 8.2년으로 격차는 3.4년이었다가 지난해 남성 11.7년, 여성 8.9년으로 그 격차는 2.8년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녀간 평균 연봉 격차는 2019년 약 295
오는 5월 20일부터 동네의원 진료에도 신분증 확인이 필수화된다. 지난해 개정된 건강보험법이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아직 관련 소식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의료기관에서도 혼선이 빚어질 것으로 보이고, 환자도 신분 확인 절차 추가로 불편을 호소하겠지만 이번 법률 개정은 단순히 환자 불편을 가중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된 게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번 법률 개정은 원래도 존재하던 신분증 확인 의무를 새로 되새긴 것에 더 가깝다. 건강보험 재정이 점차 악화되면서 아무도 지키지 않아 사실상 실효(失效)된 신분 확인 규정을 되살릴 필요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