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3월 31일 벚꽃이 만개한 도쿄 시내의 모습. photo AP통신
지난 2022년 3월 31일 벚꽃이 만개한 도쿄 시내의 모습. photo AP통신

최근 엔저 현상으로 한국인들의 방문이 더 늘어난 일본에서 치사율 30%에 달하는 감염병이 확산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1~2월 일본에서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 확진 사례가 총 378건으로 집계됐다. 일본 47개 현 중 2개 현을 제외한 모든 현에서 감염이 확인된 것인데, 이는 지난해에는 7월부터 12월까지 STSS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 환자 65명 중 21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는 “전격성(심각하고 급작스러운) 형태의 연쇄상구균의 기전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요인이 많다”며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STSS는 화농성 연쇄상구균이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된다. 연쇄상구균은 비말, 신체 접촉, 손발 상처 등 코로나19와 유사한 방식으로 전파된다. 주로 어린이에게 인후통을 유발하지만 보통은 증상이 없어 감염 사실을 인지하는 못하는 경우가 있다. 노인은 때에 따라 패혈성 인두염, 편도선염, 폐렴, 뇌수막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전염성이 강하며 치사율은 최대 30%에 달한다.

NIID는 올해 일본 내 STSS 감염자 수가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다케미 케이조 일본 보건부 장관은 "손을 깨끗하게 씻고, 청결을 유지하며, 기침 예절을 실천하는 등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9일 발표한 2월 방일 외국인 통계를 보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81만8500만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