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중앙당사 로비에서 공천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중앙당사 로비에서 공천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국민의힘이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예상 의석수로 최대 170석을 전망하면서 당내에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정 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격전지로 분류되는 한강벨트, 낙동강벨트, 대전·충남 일부, 경기 수원·용인·고양에서 이기면 우리가 승기를 잡을 수 있다"며 "과반 이상의 승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중전을 펼치면 모든 사람들이 일치단결해서 싸우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당정 간의 화합이 잘 되면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 예상 의석수를 최소 153석에서 최대 170석을 전망했다.

하지만 정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최근 다수 격전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뒤지거나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비판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위원장은 "개인적인 희망"이라거 선을 그었다. 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연합뉴스를 비롯한 여러 언론에 "여전히 수도권과 경합지역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며 "정 위원장의 전망치는 당의 상황 인식과는 괴리가 있어 보이고, 공천을 마무리한 공관위원장으로서의 희망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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