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6일 오후 늦게 울산광역시 동구 울산대교 전망대 밑에서 바라본 현대미포조선 울산조선소. 전망대는 손님이 없어 오후 5시에 문을 닫았지만 현대미포조선 조선소에는 환하게 불이 밝혀져 있다.

‘수주절벽’으로 고생하던 국내 조선업계에 장밋빛 전망이 돌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의 수주 점유율은 2017년 9월 29.8%에서 지난 9월 45.0%로 늘면서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연간 수주 세계 1위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조선업은 특성상 수주로 인해 시황이 회복되더라도 협력업체에까지 온기가 퍼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최근 고성 조선해양특구 이케이중공업을 찾은 자리에서 “시황 회복의 온기가 조선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퍼지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업계에서는 수주로 인한 활기가 협력업체 전반으로 확산되는 기간을 통상 2년 정도로 본다.

키워드

#포토 뉴스
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 배용진 기자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