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개혁 2.0의 세부안이 발표된 지 2개월. 우리 군에는 강한 전투력이나 독자적 작전능력이 주어지는 대신 엄청난 폭탄이 떨어졌다. 병력감축과 병역기간 단축이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첨단무기의 개발과 구매, 간부의 충원으로 대응하겠다며 개혁안을 발표했다. 그런데 과연 이게 옳은 처방일까?징병제의 명암사실 징병제에 기반하는 군대는 통상 병력의 부족 때문에 고생할 일이 없어야 정상이다. 무한정으로 병력을 끌어다쓰기 때문이다. 프랑스혁명 이후 나폴레옹 군대가 유럽을 휩쓸었던 이유도 징병제 덕분이었다. 전제군주정 국가들은 용병이나 전문군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개혁 2.0은 그다지 실체 없는 정책에 불과했다. 발표된 내용 중에 국민들에게 실체감 있게 와닿은 것은 아마도 병역기간 3개월 단축 정도일 것이다. 애초에 예정된 병력감축에 더하여 병역기간 단축까지 더해지다 보니 병력이 너무나 급격히 감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게다가 더 큰 문제는 의무복무 병사들의 숙련도이다. 일병의 3개월과 병장의 3개월은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꺼내드는 포퓰리즘적인 병역정책으로 인해 병력의 질적 수준 유지가 어려운 지점에
지난 5월 25일 국방부에서 한민구 국방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의 주요 안건은 ‘장보고-3 배치(Batch)-2 탐색개발 협상대상업체’ 선정건. ‘장보고-3 배치-2 탐색개발사업’은 3000t급 차세대 잠수함으로 현재 건조 중인 ‘장보고-3 배치-1’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이다. 815억원의 사업비가 걸린 탐색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이날 선정된 업체는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사업을 따낸 대우조선은 2014년부터 ‘배치-2’의 전 단계인 ‘장보고-3 배치-1’
미국이 중동과 한반도에서의 2개 주요 전쟁 동시 개입 전략을 사실상 포기하고, 육군 병력을 57만명에서 49만명으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새 국방전략을 발표했다. 향후 10년간 국방비 4500억달러 이상을 줄이는 게 목적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5일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방식의 대규모, 고비용 전쟁을 더 이상 벌이지 않을 것”이라며 “2개 지역 전쟁 승리라는 윈윈(Win-Win) 전략에서 1개 지역 승리, 1개 지역 거부(deny)라는 ‘원 플러스(One-Plus) 전략’을 선택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2015년 12월 8일 북한군은 전 병력을 동원해 전면전을 일으켰다. 2015년 12월 1일자로 전시작전통제권이 한·미연합사에서 합동참모본부로 넘어온 지 7일 만의 일이었다. 우리 정부는 ‘전면전 가능성은 낮다’며 방심하고 있었다. 육·해·공군 통합군으로 편성된 북한군은 일사불란했다. 북한군은 우리 공군기지와 레이더기지에 집중적인 포격을 가하는 동시에 20만명에 달하는 특수부대를 침투시켜 남한 후방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서해5도였다. 시간당 1만발씩 쏟아지는 북한군 장사정포탄이 우박처럼 떨어졌다. 해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