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바닥은 언제일까. 지난 3월 24일과 25일 폭락하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많은 주식 투자가들은 아직 바닥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공포’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과거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자칫 한국 주식시장이 붕괴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하다.현재 한국 주가지수 폭락의 깊이와 속도는 그동안 한국 주식시장이 경험했던 어떤 위기보다 크고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 2일 한국 주식시장은 코스피 2175.17포인트로 2020년을 시작했다. 설을 앞두고 중국 우한시와
2019년 한 해 코스피지수는 156.63포인트, 7.67%나 상승했다. 얼핏 7%대 중반 상승률이 그리 나빠 보이지 않는다. 2018년 코스피가 -17.28%, 426.45포인트나 폭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7%대나 상승한 2019년 주식시장이 꽤 준수해 보일 정도다.하지만 우리와 경쟁관계이거나, 세계 경제와 자본시장을 이끌고 있는 주요 경제국들의 2019년 시장과 비교하면 초라하다. 22% 넘게 오른 다우존스지수와 각각 29%와 35%나 상승한 S&P500지수와 나스닥 등 미국 시장은 물론 상하이지수와 유로스톡스50 등 중국과 유럽
지난 8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며 이른바 ‘조국 정국’이 본격화됐다. 지명 초부터 터진 두 자녀의 대학과 대학원 입학 비리, 사모펀드 불법 투자, 웅동학원 관련 비리 등 각종 의혹들이 시간이 갈수록 ‘권력형 게이트’로 확산됐다. 조국 일가 전체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커지고 있음에도 지난 9월 9일 문 대통령은 결국 조국 전 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다. 하지만 법무부 장관 자리는 조 전 수석에게 오래 허락되지 않았다.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일 이후 67일, 법무부 장관 임명일
한국 자본시장의 주요 축인 주식시장이 무너지고 있다. 지난 7월 말만 해도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이 “지킬 수 있다”고 내다봤던 종합주가지수(코스피지수) 2000포인트가 지난 8월 2일 맥없이 무너졌다. 무너진 2000포인트 선이 문제가 아니다. 코스피지수가 1900포인트대로 내려앉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마저도 지키기 힘들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8월의 첫 월요일인 지난 5일, 단 하루 동안 코스피지수가 51.15포인트(지수 대비 -2.56%)나 추락하며 1946.98포인트(종가 기준, 이하 동일)로 무너지고, 8월 7일 1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가 경제전쟁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식시장에는 ‘애국테마주’가 급부상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일본의 수출 규제가 돈을 벌 수 있는 소재로 인식되며 새로운 테마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애국테마주 중 몇몇이 자칫 개미들의 무덤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업 실적이나 확인된 성장 가능성이 아니라 오로지 일본과의 경제 충돌이 불러온 실체 없는 기대감과 소위 ‘정보’로 불리는 소문에 의해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를 비정상
2017년 5월 10일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테마성 단기투자 정보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대선’과 ‘잠재적 대권 후보’가 중요한 투자 소재로 부상해 있다. 정치 1번지 여의도의 관심은 내년 총선을 향하고 있지만, 자본시장 1번지 주식판의 분위기는 이보다 앞서 벌써 대선판인 셈이다.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1, 2위를 다퉈온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관련 테마주는 이미 주식시장에서는 ‘고전’에 속한다. 이보다는 유시민 테마주가 조금 더 신선하다. 올 초부
주식시장이 ‘꼬맹이’들에게 꽂혔다. 흔히 ‘키즈(Kids) 산업’으로 불리는 유·아동 관련 기업으로 시장의 돈과 관심이 몰려들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 역시 뛰어오르고 있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특히 각광받고 있는 키즈 산업은 콘텐츠와 캐릭터 관련 분야다.2019년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키즈 콘텐츠 기업은 단연 삼성출판사다. ‘아기 상어 뚜루루 뚜루 귀여운 뚜루루 뚜루~’로 이어지는 중독성 강한 노래와 동영상 ‘상어가족’이 히트하며 주식시장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상어가족’은 핑크색 여우 캐릭터로 유명한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남북 정상회담이 주식시장에 봄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고질적 악재였던 북한 리스크를 낮추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4월 4일 2408.06포인트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는 정상회담이 가까워지며 서서히 오르더니 정상회담 전날인 4월 26일 2475.64포인트, 정상회담 당일 2492.40포인트로 상승했고 정상회담 후 첫 거래일이었던 4월 30일 2515.38포인트를 찍으며 약 3달 만에 2500포인트 선을 넘었다.남북 정상회담으로 판이 바뀐 주식시장을 주도하
지난 2월 주식 시장에 실거래가 기준 1주당 300만원이 넘는 초고액 황제주가 등장했다. 웬만한 월급쟁이 한 달 월급과 맞먹는 이 초고액 황제주는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회장 서경배)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월 24일 장중 주당 300만원을 찍었고 다음 날인 25일에는 302만5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304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또 3월 3일에는 326만6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종가 기준 주당 300만원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300만원짜리 초고가주의 등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투자자들을 흥분시키기 충분했다.
한국 최대 재벌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이 주식 시장에서 폭등, 폭락하고 있다. 주가 폭등과 폭락이 벌어지며 증시 관계자와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주가 폭등락 속에 향후 삼성그룹 후계구도 완성에 따른 재편의 핵으로 꼽히는 제일모직의 실제 가치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연초만 해도 제일모직에 대한 주가 기대감은 상장기업 중 최고였다. 제일모직은 자체 성장성은 물론, 최대주주인 이재용·이부진·이서현 삼남매에 의해 그룹 지주화 등 그룹 재편이 본격화되면 지배구조 상위 기업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매
침체의 늪에 빠진 주식 시장에서 눈에 띄는 주식들이 있다. 2014년 모습을 드러낸 새내기 주식들이다. 올 1월부터 10월 말까지, 한국 시장에 처음 등장한 신규 상장 기업은 코스피(3개 기업)와 코스닥(14개 기업), 두 시장을 합쳐 총 17곳이다.(코넥스에 상장한 기업과 ‘스팩’으로 불리는 기업인수목적회사는 제외)이들 17곳 중 현재 공모가(상장 전 기관과 일반 투자자를 모집하며 공개적으로 주식을 판 가격)보다 주가가 높은 기업이 10곳이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3곳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4개 기업 중 7개 기업 주식이
8월 7일 현재 시가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株)’라 불리는 주식은 총 일곱 개다. 롯데제과·롯데칠성·아모레퍼시픽·태광산업·영풍·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다. 모두 코스피에 상장된 주식이다. 1~2분기 모두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낸 ‘삼성전자’(우선주 포함)를 제외하곤 지난 5월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황제주들이 침체를 벗어나는 모습이다. 특히 7월 초부터 코스피 지수 상승세를 대형주들이 이끌며 시장 비중이 큰 황제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황제주들의 최근 주가 상승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향후 경영권 승계와 지배구조 개편
한국 주식 시장은 2011년 8월 이후 약 3년 반 이상 1800포인트대 후반에서 2000포인트대 초반의 박스권에 갇혀 있다. 반면 2008년 이후 2010년까지도 답답하기만 했던 미국 시장은 2011년 이후 회복세다. 미국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현재 1만6000~1만6500포인트대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기술 기업이 모인 나스닥 시장의 지수 역시 2010년 이후 상승하며 올 3월 4350포인트 대 지수를 기록했다.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로 혼란에 빠졌던 유럽 시장 역시 독일·프랑스를 중심으로 회복세다. 일본도 주가지수
2013년 한국 주식 시장이 어디로 튈지 모를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6월 이후 한국 주식 시장은 대체적 폭락 속에 간헐적 급등장을 연출하며 향후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예측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시 자체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현재 주식 시장에선 ‘현재 주가지수 수준은 너무 낮다. 때문에 3분기부터 점진적 상승이 가능하다’는 긍정적 시각과, ‘국내외 악재에 여전히 취약하기 때문에 1800포인트대가 무너질 수 있는 상황도 준비해야 한다’는 비관적 시각이 팽팽히 맞
‘CJ, CJ제일제당, 영남제분, 남양유업, OCI, 웅진홀딩스, 에이블씨엔씨…’. 업종도, 규모도, 회사를 지배하는 대주주도 전혀 다른 이들 기업 사이에는 웃지 못할 공통점이 있다. 오너(지배주주)와 경영자들이 저지른 대형 사고(?)에 주가가 폭락 중인 기업이다. 겉으로 보이는 기업가치만 믿고 이들 기업에 투자했던 소액주주들은 이번에도 제대로 뒤통수를 맞으며 주가 폭락에 가슴을 치고 있다.최근 세간의 최대 이슈 중 하나가 CJ그룹 오너 이재현(53) 회장의 불법 비자금 조성, 주가조작, 조세도피처를 이용한 불법 재산 해외 은닉,
지난 5월 3일 마지막까지 잔류했던 한국 측 직원들이 개성공단에서 모두 철수했다. 개성공단이 잠정 폐쇄되면서 주식시장에서 특히 주목받는 기업들이 있다. 123개 개성공단 입주 기업 중 주식시장에 상장된 로만손, 신원, 좋은사람들, 인디에프, 자화전자, 경원산업, 태광산업, 씨엔플러스, 인지컨트롤스, 재영솔루텍 등 10개 기업이다.개성공단 폐쇄 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한 3월 말 이후 시장에선 이들 기업의 주가가 이번에도 폭락세를 연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개성공단의 생산 중단, 잠정 폐쇄는 입주 기업들의 영업과 수익성 악화의
불과 1~2년 전 주식 좀 한다는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이 이상의 주식은 없다’는 찬사를 들었다. ‘일등주, 최우량주, 업종 대표주, 블루칩, 대박주, 주도주’ 등 온갖 화려한 수식어로 포장되기도 했다. OCI(옛 동양제철화학), GS건설, 만도, 포스코, 삼성엔지니어링, 한화케미칼, 두산중공업 같은 주식들이다. 현재 이들 주식은 ‘잘나가던 과거가 그리운 주식’으로 전락해 있다. 이들 종목은 왜 폭락의 길을 걸으며 투자자들의 속을 까맣게 태우고 있는 것일까.잘나가다 갑작스럽게 폭락한 주식의 대명사는 OCI다. OCI(사
2012년 겨울은 길고 추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장군이 기세를 떨칠수록, 가슴이 살살 녹아내릴 만큼 따뜻한 훈풍에 남몰래 함박웃음을 터뜨리는 이들이 있다. 뜨거운 여름부터 똑똑한 겨울주를 찾아 차곡차곡 투자해 온 발 빠른 투자자들 이야기다.주식시장에선 추우면 추울수록 각광받는 주식들이 있다. ‘겨울주(株)’로 불리는 주식들이다. 길거리에 겨울을 알리는 ‘호빵통’이 등장하면 어김없이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다 해서 ‘호빵주(株)’로도 불리는 ‘겨울주’. 주간조선이 한겨울 한파에도 따뜻하고 든든함을 안겨주는 겨울주 투자의 세계를 살펴봤다
“대통령 선거의 향방을 알려면 증시를 보라.”2007년 대선 이후 나타난 우리 증시의 속담이다. 2007년 대선에서는 이명박 테마주인 한반도 대운하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명박 테마주의 대장주인 이화공영은 넉 달간 24.6배의 경이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야당 후보였던 정동영 테마주는 미미한 상승률에 그쳤다.이번 12·19 대선은 어떨까? 이번에는 2007년 대선과 달리 압도적 1위를 달리는 후보가 없는 탓인지 정치인 테마주들도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고 후보들의 지지율에 따라 춤을 추고 있다.박근혜 테마주현재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지난 8월 30일 ‘연합과기공고유한공사(이하 연합과기)’, 9월 13일 ‘성융광전투자’까지,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상장 폐지가 숨 쉴 틈 없이 연이어 단행됐다. 문제는 중국 기업들의 한국 주식시장 퇴출이 이 두 불량 중국 기업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또 다른 불량 중국 기업 ‘중국고섬’을 비롯해, 몇몇 중국 기업들의 상장폐지가 도미노처럼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연합과기와 성융광전투자에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은 ‘거래중지’에 이은 ‘상장폐지’ 폭탄에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상장폐지만 안 됐을 뿐,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