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Curling)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노려볼 만한 ‘깜짝 메달 종목’으로 꼽힌다. ‘빙판 위 체스’로 불리는 컬링은 신체능력보다는 전략 싸움에서 승패가 갈린다. 한국 특유의 집중력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종목인 것이다.한국에서 첫 컬링대회가 열린 1996년 1월, 컬링 앞엔 ‘얼음판을 청소하는 운동’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얼음판에 돌덩어리를 굴리고 빗자루질을 하는 ‘이상한 놀이’ 정도로 취급받던 시절이었다. 우리에겐 아직도 낯선 스포츠, 컬링의 경기 방식은 이렇다. 우선 한 팀 4명의 선수가 무게 19.96㎏인 스톤(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바이애슬론 대표팀은 ‘러시아 프로젝트’의 산물이다. 현재 대표팀에 3명의 러시아 출신 귀화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극단 조치라 할 수 있다.3인의 귀화선수들은 안나 프롤리나(34), 예카테리나 압바쿠모바(28), 티모페이 랍신(30) 등이다.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안나 프롤리나가 2016년 3월 귀화했고, 그해 12월 청소년 대표 출신 압바쿠모바가 뒤를 이었다. 러시아 대표 출신 랍신이 작년 2월 최종 합류하면서 러시아대표팀이 한국대표팀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당초 러시아 청소
‘피겨 여왕’ 김연아(28)가 빙판을 떠난 후 많은 이들은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예전처럼 다시 변방으로 밀려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은 피겨 전 종목(개인 4종목, 단체전) 출전의 쾌거를 이뤘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이다. 특히 남자 싱글에선 2002 솔트레이크대회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무대 도전자가 나왔다. 올해 열일곱 살이 된 고교생 차준환(휘문고)이다. 새하얀 피부에 여드름이 돋아난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외모. 앳된 얼굴의 차준환은 이미 한국 남자 피겨의 ‘기둥’으로 성장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국 한국엔 감추고 싶은 비밀이 하나 있다. 올림픽 설상(雪上·눈밭) 종목 메달이 ‘0’이라는 사실이다.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 대회에서 동계올림픽에 데뷔한 한국은 2014년 소치 대회까지 메달을 총 53개(금26·은17·동10) 획득했는데, 이게 전부 빙상(氷上) 종목에서만 나왔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김윤만(스피드스케이팅)이 처음 은메달을 따낸 걸 시작으로 쇼트트랙에서 42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9개, 피겨스케이팅에서 2개를 수확했다. 스키나 스노보드 같은 눈밭 위의 경기에선 동메달 한 개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선수는 단연 이상화(29)와 이승훈(30)이다. 이상화는 2010 밴쿠버올림픽과 2014 소치올림픽 500m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빙속 여제’ 칭호를 얻었다. 이승훈은 밴쿠버에서 1만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소치에선 팀 추월로 은메달을 땄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2월 9~25일)에서도 이상화와 이승훈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이들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스타 김보름(25)이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매스스타트가 주 종목인 김보름은 2016~2017시즌 ISU(국제빙상
쇼트트랙은 한국이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간판 종목이다. 스타들도 즐비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의 중간에는 ‘여자’라는 단어가 들어갔다. 여자 쇼트트랙만이 세계 최강이라는 것이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심석희와 최민정이라는 ‘쌍두마차’를 앞세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싹쓸이를 목표로 세우고 있다.남자 대표팀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진 이유가 있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김기훈·김동성·안현수 등 세계 최강의 계보가 이어져왔지만, 2014 소치올림픽에서 ‘노메달 굴욕’을 당했다. 금메달만 없었던 게 아니고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 중 하나인 스켈레톤은 길이 1m쯤 되는 납작한 썰매를 밀고 달리다가 그 위에 탑승, 엎드린 채로 1200~1500m의 트랙을 내려오는 종목이다. 다른 썰매 종목과 마찬가지로 오래전부터 쓰이던 ‘이동수단’이 스포츠 종목이 된 경우다. 19세기 말쯤 스위스 알프스 산악지대에서 처음 스포츠화(化)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전통적으로 스위스·독일 등 유럽 선수들이 강했다. 그러나 요즘은 상황이 다르다. 현재 스켈레톤 세계 랭킹 1위는 ‘한국인’이다. 내년 2월 평창에서 썰매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