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9일 오후 4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컨벤션센터 3층 회의실. 이날 이곳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필승 전진대회’가 열렸다.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당 차원에서는 처음 열린 이 행사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박병석·안민석·전현희 의원 등 10명 안팎의 국회의원과 지방선거 후보자·당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추 대표는 연단에 올라 “지방 적폐의 뿌리를 뽑아 진정으로 내 삶이 달라지는 ‘두 번째 정권교체’를 이뤄내자”고 말했다.전재수·제윤경 두 의원이 사회를 맡은 이날 행사는 마치 전당대회를 방불케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은 ‘텃밭’을 지키려는 자유한국당과 이를 공략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의 총력전이 펼쳐질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부산에서의 선거 결과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탄생한 문재인 정부와 탄핵 이후 전열을 정비해온 보수진영에 대한 국민적 평가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 중 하나로 여겨진다. 여권으로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 부산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이겨야 할 상징적인 선거구로 간주된다.하지만 여권으로서는 부산이 결코 쉽지 않은 선거구다. 1995년 6월 이후 6번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계열
선거를 앞두고 정당지지율이 높은 쪽이 반드시 승리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특히 2010년 이후 각각 두 번씩 치러진 총선과 지방선거에선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였던 정당이 모두 패했다.2016년 총선은 역대 선거 중에서 여론조사가 가장 크게 망신을 당한 선거였다. 대부분 조사 회사들은 총선 전 여당(새누리당)의 과반 확보와 야당(더불어민주당) 참패를 예상했다. 야권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열되어 야권 지지표(票)가 갈린 것의 영향이 컸다. 선거 일주일 전 갤럽 조사에서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36%)이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게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양보한 뒤, 7년간 새정치민주연합과 국민의당 대표, 대선 출마 등을 거치며 파란만장한 정치 역정을 이어왔던 안 위원장이 다시 원점에 선 셈이다.“혁신 위해 서울시부터 혁파하겠다”안 위원장은 지난 4월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위선과 무능이 판치는 세상에서 ‘진짜의 시대’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서울시부터 혁파하겠다”며 “의사, 교수, IT 전
홍정욱 전 의원에서부터 이석연 전 법제처장,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서울시장 선거 출마 요청을 뿌리쳤다. 자유한국당 간판으로는 6월 지방선거에서 승산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당의 텃밭인 경북도지사 경선에는 후보들이 넘쳐난다. 현재 김광림(3선·안동시), 이철우(3선·김천시), 박명재(재선·포항시남구울릉군) 의원 등 3명의 현역 국회의원과 3선 단체장 출신인 남유진 전 구미시장까지 나섰다. 당초에는 김영석 영천시장과 얼마 전 퇴임한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성조 한국체
오는 6월 13일 치러질 전국 17개 광역시도 교육감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보수진영이 ‘고토’를 회복할지 여부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13곳의 교육감 자리를 진보진영에서 석권한 반면 보수 후보는 대구·경북·울산 등 단 3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당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중도성향으로 분류됐다.당시 진보진영이 서울을 비롯한 주요 지자체 교육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것은 보수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보수표가 분산됐기 때문이다. 서울교육감 선거의 경우 조희연 후보가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등 진보성향 후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3일 “경남 동부 쪽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지방선거를 앞둔 부산경남(PK) 지역에 파장이 일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원식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겸한 간담회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경남의 정치 동향을 거론한 민주당 일부 의원의 발언에 이렇게 화답했다. ‘동부’ 경남에 지역구를 둔 김경수(김해을)·서형수(양산을) 의원과 지난 1월 18일 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장에 임명된 제윤경 의원(비례대표) 등이 이날 오찬 참석자
오는 6월 13일 전국 광역 및 기초단체의 장(長)과 지방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예비후보 등록 시작일은 2월 13일. 지역사회는 이미 선거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2월 9일 시작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지방선거 운동 기간과 맞물려 출마자들의 마음이 조급해진 탓도 있다.이번 선거는 집권여당의 우세가 점쳐진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여전히 70% 안팎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율 또한 50%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정국 분위기로는 민주당이 17개 광역시도지사를 싹쓸이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