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생산성을 끌어올린다

대화를 잃어버린 사람들

셰리 터클. 민음사. 2만1000원

야후와 IBM은 왜 재택근무자를 다시 회사로 불러들였을까. 이 두 기업은 한때 능률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재택근무를 실시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재택근무를 금지했다. 테크놀러지를 이용한 근무가 오히려 직원들의 ‘생산성과 창의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야후와 IBM의 사례를 통해 독자들에게 “대화를 잃어버린 로스트 제너레이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테크놀러지심리학자들의 연구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연구 내용들은 흥미롭다. 가령 성취도가 높다고 알려진 멀티태스킹보다 오히려 유니태스킹이 집중력이 높다는 점 등 기존의 가설을 뒤엎는 내용들이다. 저자는 소셜미디어 활동은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박탈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소셜미디어 세대는 느슨한 연대를 강한 결속으로 착각한다는 것이다. 고독을 두려워하고 즐기지 못하게 되면서 창의력과 생산성도 떨어진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가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명료하다. ‘더 빨리’를 위해 ‘더 깊이’를 잃어버리고, ‘능률’만 따지다가 ‘본질’에서 벗어나고, ‘편리’를 위해 ‘관계’를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개인적 차원에서 공감력을, 회사 차원에서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대화를 회복하는 것이 필수다.

경매승부사들

정충진. 길벗. 1만5000원

부동산 투자를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경매는 적은 돈으로 집을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리스크까지 낮은 최고의 재테크로 불린다. 경매가 궁금한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경매의 진가를 깨닫기를 바란다.

공생, 생명은 서로 돕는다

요제프 H. 라이히홀프. 이랑. 1만6000원

저자는 30가지 사례를 통해 공생의 의미를 짚어보고 있다. 인간을 포함해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생존 구조는 공생에 기반을 두고 있다. 저자는 “인류의 미래를 위하여,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것이 공생”이라고 말한다.

독소를 비우는 몸

제이슨 펑·지미 무어. 라이팅하우스. 2만원

단식은 우리 몸에게 스스로 청소할 시간을 주는 건강한 식습관의 일부다. 만약 우리가 적절한 단식을 한다면 우리의 몸은 독소를 비우는 몸으로 전환된다. 단식이 주는 긍정적 효과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펴보길 바란다.

옆으로 읽는 동아시아 삼국지 2

이희진. 동아시아. 1만8000원

이 책은 ‘율령체제’를 기반으로 통치하던 동아시아의 고대국가가 무너지면서 새로운 체제로 전환되는 과정부터 시작된다. 서양 세력의 동아시아 진출로 인해 ‘근대’라는 전혀 다른 시대로 접어들게 된 이야기까지 다채로운 역사가 펼쳐진다.

초공간

미치오 카쿠. 김영사. 2만5000원

저자는 이론물리학계의 세계적 석학이자 과학 엔터테이너로 불린다. 이 책은 상대성이론에서부터 양자역학, 블랙홀, 평행우주, 우주의 미래까지 다양한 주제들의 관계가 쉽고 명쾌하게 담겨 있다. 고차원 물리학에 관한 탁월한 안내서로 평가받는다.

제국의 위안부, 법정에서 1460일

박유하. 뿌리와이파리. 1만6000원

2013년 출간한 ‘제국의 위안부’로 논란에 휩싸였던 저자가 신간 ‘제국의 위안부, 지식인을 말한다’와 함께 ‘제국의 위안부, 법정에서 1460일’을 내놨다. 저자가 법정에 제출한 준비서면 답변서와 최후진술, 공판기가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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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단신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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